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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목(槐木)은 순천 북쪽에 있는 산간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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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등록일
2025-05-30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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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목(槐木)은 순천 북쪽에 있는 산간마을이다. 송치, 계월, 백야, 상수평 같은 마을을 지나 구례로 가는 길목에 있다. 언제부터 그곳이 마음속에서 그리운 곳으로 자랐는지 모른다. 갯가에서 자라서 유달리 산촌에 끌리곤 했지만 괴목은 발 한 번 디뎌보지 못한 곳이었다. 전라선 타고 오르내릴 때면 괴목역이라는 기운 센 이름을 지나고, 고등학생 때는 거기서 온 동무들이 있어 멀고 깊은 어느 두메쯤으로 그리곤 했다. 때로 어떤 장소는 상상에서 자라나고, 작가들은 그런 짓을 많이 한다. 작가들이 어느 공간을 무대로 하여 글을 썼다고 하여 그곳이 사실 그대로의 공간인 건 아니다. 허구적 공간일 것이다. 일찍이 대학생 때 이문구 선생은 소설가가 어느 공간을 그릴 때 독자가 소설을 길잡이 삼아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재현이 바라야 한다고 하였다. 지명도 정확히 쓰기를 권했다. 실제로 ‘관촌수필’을 들고 보령 답사가 가능하다. 전성태 소설가·국립순천대교수 반면 박경리 선생은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를 상상으로 그려냈다. 박경리 선생은 외가의 먼 친척이 들려준 이야기에 홀려 평사리를 소설 무대로 키워냈다. 말 타고 둘러봐야 할 만큼 너른 들에 곡식이 풍년인데 세상에는 전염병이 돌아 나락 베어먹을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고 한다. 텅 빈 마을은 민족의 숭덩 잘려나간 스산하고 곡절 많은 근현대사로 몸집을 불렸다. 따라서 하동 땅에 실재하는 평사리와 소설이 재현한 평사리를 같은 곳으로 본다면 곤란하다. 당신 소설의 어느 지명은 알겠는데 아무 데는 어딘지 모르겠다고 묻는 고향 사람들이 있다. 한참 소설 무대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설명하면 속은 느낌이 드는가 보다. 그렇지만 그 허구의 공간을 나는 실재하는 공간보다 더 속속들이 묘사할 수 있다.나는 괴목에 가보지 않고 소설에서 무대로 활용한 적이 있다. 내 마음속 괴목은 지리산 산중보다 더 산골 같고, 급기야 남도에서 가장 깊은 곳처럼 여겨졌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고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라는 백석의 평안도 벽지 같아도 보였다. 순박한 사람들이 거친 삶을 치러내는 곳일 게다.내가 한껏 상상한 괴목은 옛날에는 나무장(場)이 서는 곳이다. 지리산 줄기에서 날라 온 기둥 같은 나무들이 강가에 수북하다. 李 TV토론서 "보류 지시했다" 하룻만에…검사 징계 파면제도 공약 "민주당도 말 바꾸기 따라 배우나…진짜 괴물 총통시대냐"[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자 TV토론에서 자신에 유죄판결한 대법원에 맞서 대법관 증원법 등을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질의에 자신이 보류를 지시했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MBC 영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대법관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에서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대법관 100명 증원법 등을 철회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버젓이 공약집에 대법관 증원을 수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내놓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에서 사법개혁 완수 항목에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 실질적 보장 △법관 평가제도 개선(법관 근무평정, 중간평가 관리를 위한 법관 평가위원회 설치) △상고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대법관 증원을 기재했다. 이 후보가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과 관련해 나온 사법부 압박용 법안들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이를 철회하라고 한지 1~2일밖에 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26일 오전 출입 기자 단체 SNS 메신저에 올린 '알려드립니다'에서 “선대위는 박범계 의원이 제출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법안, 장경태 의원이 제출한 대법관 100명 확대 법안을 철회하기로 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용민 의원의 대법관 30명 증원 발의 법안에는 언급이 없었다.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TV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이후 대법관 증원 법안 추진 등을 비판하자 “개별 의원들이 법률 개정 시도하는 게 문제가 되니까 보류하라고 제가 지시했다”며 “그러니까 그거를 마치 제가 다 시켜서 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 안 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한 지 하루 만에 공약집에 대법관 증원이 기재됐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