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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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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등록일
2025-05-05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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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일대에서 열린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 펀(HOW FUN)11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로봇 강아지를 향해 손 내밀고 있다. 2025.05.0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03번째를 맞은 어린이날인 5일 광주 도심 곳곳에선 동심이 활짝 웃었다.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아빠·엄마 손을 꼬옥 잡고 활짝 웃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어린이문화축제(HOW FUN 11)가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일대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아빠의 무등을 탄 채 야외 마임(1인 무언극) 공연에 집중하던 한 여아는 손뼉을 짝짝 치며 해맑게 웃었다.아이들은 마임 공연자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틈틈이 선 보인 마술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알록달록 우산을 손에 든 아이들은 굵어지는 빗줄기에도 좀처럼 자리를 일어설 줄 몰랐다.비에 젖어 감기라도 들까 애타는 부모들은 실내 행사장으로 가는 발길을 재촉했다. 뿔 모양 골판지를 도화지 삼아 색연필 그리기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사뭇 진지하게 저마다의 그림을 형형색색 채워나갔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일대에서 열린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 펀(HOW FUN)11 행사 중 실외 야외 마임 공연에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2025.05.05. wisdom21@newsis.com 어린이문화원 입구 한 켠에 마련된 원격 조종 로봇 강아지 시현 행사장도 어린 아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로봇 강아지가 폴짝폴짝 뛰거나 앞발을 내밀 때면 아이들은 '우와', '와'를 연발했고, 다가오는 로봇강아지를 향해 손을 쭉 뻗었다.여아들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하츄핑' 인형 탈을 쓴 행사 요원의 곁을 떠날 줄 몰랐다. 졸졸 따라다녔고 힘차게 양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했다. 캐릭터 인형 탈과 함께 하는 기념사진 촬영장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7살 난 딸의 손을 꼭 잡은 엄마 김모(38)씨는 "아이가 어린이 '김창열 화가의 집' 회랑에서 바라본 북악산 방향의 조감도. 김창열 화백 가족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던 회랑을 살려 주 관람동선으로 만들었다. 플랫폼아키텍처 "그곳은 단순한 작업실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직접 구상하고 지은 아주 특별한 장소였기에, 그 공간을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이 창작이라는 행위와 좀 더 깊이 있고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가장 먼저는 아버지의 작업과 만나는 공간이 되겠지만, 그 너머로 창작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의 문을 여는 일이 됐으면 합니다."평생 깊고 영롱한 물방울을 그렸던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장남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내년 초 개관하는 '김창열 화가의 집'이 가족에게 그랬던 것처럼 대중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김 화백이 작고 전까지 30여 년간 가족과 함께 생활했던 서울 평창동 자택과 작업실이 내년 초 종로구립 공공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김 화백 타계 후 작가의 공간을 보존해 대중에게 개방하자는 종로구 측 제안을 유족이 받아들이면서다. 2022년 종로구는 김 교수와의 협약으로 이 집을 매입했고, 지난해 말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거실, 식당 등 가족의 생활공간은 김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작업실은 붓과 물감, 캔버스, 책장에 꽂힌 책, 책상 위 물건 하나까지 작가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김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종로구의 제안에 매우 기뻤다. 아버지의 흔적을, 아버지께서 스스로의 바람대로 만든 그 작업실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사람들이 아버지께서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빚어낸 그 마법 같은 공간에 들어가 창작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에선 예술가의 작업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일이 흔하다. 파리에 살던 집 근처에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업실도 있었다"며 "미술관의 작품이 실제로 탄생한 장소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평생 깊고 영롱한 물방울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