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앵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등록일
2025-05-13
조회수
15
관련링크
본문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앵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제약사들의 담합을 막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고되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은 어떤 의미가 있는겁니까?<기자>"같은 약인데 런던에서는 88달러, 미국에서는 1,300달러."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직접 말한 내용인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한 달치 가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 발언은 이번 행정명령의 배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바로 '미국의 의약품 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거죠.행정명령의 목적은 의약품 가격을 다른 나라, 그것도 최혜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가격을 낮추기 위해 미국 복지부 장관이 한 달 동안 제약사와 목표 가격을 협상할 예정입니다.그 외에도 중간 유통 과정 삭제, 제약사 담합 금지 등을 언급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통해 처방약 가격이 약 59~9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앵커>이렇게 미국의 처방약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형성된 이유는 뭡니까?<기자>중간 유통 과정에 답이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정부에서 제약사와 가격을 논의하겠다', '중개인(PBM)을 우회해 환자가 직접 제약사로부터 약을 구입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요.원래대로라면 미국에서 제약사와 가격을 논의하고, 약을 약국에서 살 수 있게 중개하는 업체는 PBM(약국급여관리자, pharmacy benefit manager)사입니다. 일종의 '제약 중개자'죠. 우리나라 정부가 약가에 직접 관여하는 것과 대비됩니다.PBM사는 보험사와 제약사 사이에서 의약품 가격을 협상해 결정하고요, 보험이 되는 약물 목록도 정합니다. 약국과 계약해 약제비 지급·청구도 관리합니다.그런데 미국은 리베이트, 즉 약물의 판매에 따른 금전적 이득 등을 제공하는 게 합법입니다.PBM은 중개 역할을 하면서 약물 판매에 따른 리베이트를 제약사로부터 일부 가져가고, 보험사에 전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제약사와 가격 협상시 처음부터 의약품 가격이 높게 설정되어야 이득인거죠.<앵커>제약사와 중개사는 가격을 높일수록 이익이 나고, 이 비용을 의료 소비자가 부담하다보니 가격이 높아졌군요.<기자>네, 그래서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PB[한별 기자]지나간 역사는 바꿀 수 없고 과거는 고칠 수 없다. 그러나 소설의 개정판은 낼 수 있다. 지난달 29일 정세랑 작가의 단편집 <옥상에서 만나요>와 <목소리를 드릴게요>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서울 서교동에서 열렸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북토크에 퇴근하고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시간은 이미 6시 50분. 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끄트머리나마 첫 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다.대부분 앉아 있던 독자들은 두 단편집의 초판본이나 개정판, 혹은 각자가 생각하는 정세랑 작가의 대표작을 들고 작가를 기다렸다. 이날 북토크는 정세랑 작가는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개정판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세랑 작가는 독자들과의 만남에 대해 "오래 알던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독자에게 받은 선물도 자랑했다. 한 독자가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고 만든 지렁이 인형이었다.완벽하지 못했더라도▲ 지렁이 인형정세랑 작가가 받은 독자의 선물. 정세랑 작가는 "독자마다 좋아하는 작품이 다르다"며 독자들과의 일화를 설명했다.ⓒ 한별 보통의 출간 기념 북토크는 작가의 세계를 마주한 독자들의 첫 반응을 시사하는 자리다. 공들여 지은 작품을 내놓은 작가에게도, 새로운 이야기를 접한 독자에게도 설레는 시간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개정판은 신작 발표보다는 관심이 덜한 편이다. 이미 있는 책을 교정하는 작업은 작가에게 필수는 아니다. 다시 고친다는 점은 부족함을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정세랑 작가는 개정판 출간을 통해 무엇을 내보이고 싶었을까? 작가들은 개정판 작업을 통해 과거의 문장을 교정하기도 하고, 그때는 사용했으나 지금은 쓰지 않는 단어, 지금의 관점으로 봤을 때 문제가 되는 표현 등을 고쳤단다. 분명 출간 전에 편집자와 함께 퇴고를 거듭했을 테지만, 늘 완벽한 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정세랑 작가는 과거의 글쓰기에 대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문장의 리듬감이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표현했다.그는 이번 개정판 작업을 통해 단어나 접속사, 문장 구조를 수정하고 이야기 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정세랑 작가는 "아무것도
- 이전글 ▲
- 희망의 선물: 어려운 순간에서 찾은 희망
- -
- 다음글 ▼
- 119만건(2023년 기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