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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가정 지키려 애썼는데 '축출 이혼'…판결 참담·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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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여사
등록일
2024-04-24
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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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edaily.com/NewsView/29KBGOW277#cb노 관장은 2일 공개된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심 판결은) 예상 못 한 결과였다. 제가 결혼 생활 34년간 가장 애를 쓴 건 가정을 지키고자 한 것"이라며 "그동안 인내하기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래도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했다”고 했다.
노 관장은 “2017년 남편이 먼저 이혼 소송을 냈고, 그래도 견디다가 더 이상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해서 2019년 반소(反訴)를 제기했다”며 “그렇게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도 다 지켜보시는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 판결로 인해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노 관장은 당초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운데 50%를 재산분할로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노 관장의 항소장 제출 이후, 최 회장 측 역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은 재산 분할 665억 원 판결에 대해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보시기에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 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개인의 안위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저도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문화 예술과 기술교육 분야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 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받은 비율이 1.2%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그 사업을 현재의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 금액보다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며 “이번 판결로 수십 년을 함께 한 배우자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받으면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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