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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회 궁리정담: 부산 공연예술과 BPAM의 전망' 여는 공연을 하고 있는 부산의 '친친탱고' 앙상블. 친친탱고는 지난해 BPAM 예술감독단이 선정한 공식 초청 쇼케이스 작품에 포함됐다. 김은영 기자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비팜)이 단순히 예술 작품을 사고파는 마켓 기능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미팅(네트워킹) 개념과 플랫폼 기능, 사람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BPAM이 좋은 작품을 선제적으로 국내에 소개하고, 지역 예술인과도 접점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나왔다. ‘페스티벌 시월’과 통합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고 요청도 있었다.지난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회 궁리정담: 부산 공연예술과 BPAM의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부산문화재단 정책기획센터는 BPAM 중장기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고,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국제공연예술마켓의 동향’을 발표한 박지선 프로젝트 그룹 도트 대표는 “최근 공연예술마켓 흐름은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기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미팅 개념으로 변하고, 플랫폼 기능을 하고 있으며, 작품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안은미컴퍼니가 만든 작품이 아닌, 안은미라는 안무가에게 집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도쿄의 전형적인 공연예술마켓으로 출발한 티팜(TPAM)에서 100~200개에 달하던 부스를 과감히 포기하고 마켓보다 미팅으로, 아시아의 동시대적 담론을 담아내는 예술 작품 거래 마켓이면서 동시에 축제이기도 한 요코하마의 와이팜(YPAM)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또 공연예술마켓이 도시를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호주도 주목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호주공연예술마켓(APAM)은 개최 도시 입찰을 통해 애들레이드-브리즈번-멜버른-퍼스(2026년 예정) 등에서 열리고 있으며, 국내외 델리게이트도 대거 이동하며 개최 도시 지역 예술가와 교류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1980년대 가장 먼저 시작한 캐나다 시나르(1984년), 대표적인 무용 마켓인데 최근 예산 전액 삭감으로 2026년 개최가 불투명해진 독일 탄츠메세, 동남아시아 공연예술 관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위령탑에서 열린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30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6.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위령탑.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30주기 추모식이 열린 이 곳에 유가족들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30년 전 '그 날'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김명희(70)씨는 모친인 이금옥(93)씨와 함께 추모식을 찾았다. 김씨는 참사로 자매와 조카를 잃었다고 말했다.김씨는 "해마다 우리 목숨이 허락할 때까지는 여기에 올 것"이라며 "추모식에 올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고 꽉 막힌다"고 털어놨다.이어 "어젯밤 꿈에도 나타나서는 무표정으로 그냥 쳐다봤다. 그런 꿈을 꾸고는 오늘 행사에 왔다"면서 "우리는 여기 와서 헌화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의 딸과 태어난 지 6개월 된 손녀를 잃은 이씨는 큰 아픔을 안고 살았다.김씨는 "부모 입장에서는 붕괴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며 "형제·자매는 세월이 지나면 (슬픔) 조금은 옅어지지만 우리 어머니는 그때의 그 기억 속에서 여전히 힘들게 사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족 등을 포함해 22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장 내빈석은 가득 찼다. 검정색 옷을 차려입은 유가족 수십 명은 추모식 행사장 뒤편 잔디 공원에 서서 묵묵히 추모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위령탑에서 열린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30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분향을 하고 있다. 2025.06.29. park7691@newsis.com 행사 내내 일부 유가족과 시민은 위령비 뒤편에서 연신 망자를 위한 향을 피우고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가 끝나자 일부 유가족은 눈물을 훔치면
지난 26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