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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과 자동차 세계여행을 하다 갑자기 남극세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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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등록일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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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과 자동차 세계여행을 하다 갑자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대에 선발된 아빠, 2024년 12월부터 약 1년간 남극기지에서 대기과학 연구원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기자말>[오영식 기자] 나는 지금,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자주, 남극 세종기지에서의 일상을 SNS에 담아 전한다. 멀리 있는 아빠가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 중장비 해상 운송고장난 세종기지의 중장비를 바지선에 태워 중국기지로 운송하고 있다. 부피가 큰 장비는 중국의 쇄빙선 도움을 받아 한국까지 운송된다.ⓒ 오영식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에는 전 세계 8개국이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날씨가 맑은 휴일이면 서로의 기지를 오가며 함께 운동을 하거나 식사를 나누는 등 다양한 교류가 이뤄진다. 이곳은 언어도, 문화도, 국적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작은 지구촌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내 SNS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중국이 세종기지도 뺏으려는 거 아냐?"세종기지를 방문한 중국 기지 대원들과 함께한 영상에 달린 반응이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었다.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수백 개씩 쏟아졌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 정말 그렇게 보이는 걸까?편견과 선입견의 민낯 그리고 나의 고백사실 나도 한국에 있을 때, 혹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특정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느낀 적이 있다. 관광지에서 질서를 무시하거나, 큰 소리로 행동하거나,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면 불편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문제는 그런 일부의 행동이 어느새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 식으로 일반화되고, 내 마음속에 편견으로 자리 잡아버렸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그런 집단적 선입견 속에 있었던 것 같다.2년 전, 나는 아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자동차를 러시아로 가져가 동쪽 끝에서 서쪽 라트비아 국경까지 횡단한 적이 있었다. 워낙 넓은 나라이 장애 아동은 낯선 환경 변화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 환경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사진=AI 생성 이미지 “학교는 아직 멀게만 느껴져요.”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은 모든 부모에게 낯설고 긴장되는 전환기다. 발달이 느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이 시기는 더 크고 복잡한 숙제로 다가온다. ‘특수학교에 보내야 하나’, ‘일반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까’, ‘준비는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 같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발달장애 아이를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해봤다. 그래픽=김민선 ◇환경에 익숙해지는 연습 중요초등학교 입학 전 사전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백석대 유아특수교육과 박현옥 교수는 “장애 아동은 낯선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며 “환경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학급 수와 인원이 많고, 규모나 시스템도 크고 복잡하다. 박 교수는 “정기적인 초등학교 방문이나 교사 상담, 수업 관련 영상 시청 등으로 변화된 환경을 미리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래와의 관계 형성도 중요한 과제다. 연세마음숲아동청소년발달센터 허진선 원장은 “상호작용이나 규칙 이해가 부족한 경우 친구를 사귀기 어렵고, 인지 발달 지연을 보일 수 있다”며 “이는 곧 학습부진이나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기 쉽고, 아이의 자존감과 학교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많은 아동들이 만 5세 무렵, 입학 전 환경 적응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공교육 안에서도 대비 가능… ‘학교 준비반’은 선택국공립 유치원 등 공교육 기관에서는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전이 지원 프로그램(유·초 이음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초등학교 견학 등 환경 체험,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행사, 역할극 활동 같은 사회성 교육 등이 포함된다.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경우, 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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