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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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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등록일
2025-10-04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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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있다. 말차 라테를 손에 들고, 라부부 키 링이 주렁주렁 달린 에코백을 무심히 걸친 채, 책 한 권을 꺼내 읽는 남자. 누구보다 바쁜 듯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 풍경은 단순한 일상 스냅 샷이 아니라, SNS 피드에 올려도 손색없는 완벽한 연출처럼 느껴진다. 최근 화제가 되는 ‘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 의 전형이다. 멋스러움에 민감한 요즘 남성들은 이제 패션을 넘어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에겐남’ 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 이상 남성이 미적 취향을 좇는다고 비난받지 않는다. 퍼포머티브 메일은 자신이 어떤 세계에 속하고 싶은지를 작은 제스처로 끊임없이 보여주는 인물이다. 중요한 것은 그 취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아니다. ‘보여주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다. 커피 메뉴 하나, 가방에 매단 키 링 하나, 심지어 책 제목조차 취향의 언어로 사용된다. 이 흐름은 글로벌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해리 스타일스가 진주 목걸이와 젠더리스 감각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저스틴 비버가 명품과 후줄근한 트랙 수트를 섞어 입으며 ‘노력하지 않아도 쿨한’ 이미지를 연출하듯, 퍼포머티브 메일은 거리에서 소소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한다. 그들의 라부부 키 링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자신이 속하고 싶은 문화적 좌표를 가리키는 깃발이고, 에코백은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를, 책은 사유하는 남자라는 이미지를 덧입힌다. 물론 시선은 엇갈린다. “정말로 책을 읽고 싶어서 펼친 걸까, 아니면 읽는 모습을 소비하는 걸까?” 라는 비아냥도 뒤따른다. 하지만 취향은 원래 흉내와 연출을 통해 길러진다. 무대 위 배우가 다양한 배역을 거치며 자신의 얼굴을 찾아가듯, 어설픈 흉내와 과한 연출 속에서 비로소 자기만의 세계가 완성된다. 한때 조롱받던 배기 팬츠도 어느 스타가 입는 순간 대세로 떠오른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더 멋져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패션의 본질에 가깝다. 그렇기에 패션 하우스들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런웨이를 가득 채우는 쇼의 장치들, 브랜드가 내세우는 캠페인 역시 결국 ‘시선 끌기’ 위한 장대한 연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의 물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은 국가물관리위원회나 지방정부에 맡기지 말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직접 맡아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물개혁포럼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연 ‘이재명 정부의 물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의 주제발표자인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 보 처리 방안 결정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취·양수장 개선을 지방정부에 맡기는 바람에 4대강 재자연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된) 환경부가 직접 나서 이들 문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백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정책 결정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각하로 결정했다”며 “이제 환경부가 보 처리 방안을 직접 발표하고 시행하는 것이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바꿔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 또 국가·유역 물관리위원회를 거치면서 시간이 지연되거나 단서가 붙는 등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29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부근 낙동강에 녹조가 ‘경계\' 단계로 발생하자 녹조제거선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백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 취·양수장 개선 사업에 예산이 마련됐음에도 소유자인 지방정부가 사업을 시행하지 않아 예산을 불용시켰다”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때처럼 환경부(당시엔 국토부)가 직접 취·양수장 개선 사업을 챙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양수장 개선 사업은 100% 국가 예산 사업이고, 국가 하천의 보수·유지 업무는 본래 국가 사무라는 점에서도 환경부가 직접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캉카스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