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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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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등록일
2025-04-08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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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혜경 교수(왼쪽)와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교수.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등 K-문화 전파에 앞장 서 왔다. 김혜경 교수 제공 “포장마차에 술 마시러 오는 분들, 길에서 물건 파는 분들…. 한국의 ‘보통 사람들’에게 바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한국인에게서 놀라움을 넘어 경이를 느낀다는 프랑스인이 있다. 2003년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세운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교수(73)다. 그는 한국인 부인과 한국인 며느리가 있고, 한국어 이름(장길도)도 따로 있는 ‘원조격’ 한류 전도사다.지난달 31일 에세이 ‘경이로운 한국인’(마음의숲)을 펴낸 드크레센조 교수를 4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부인이자 엑스-마르세유대 한국학과 교수인 김혜경 씨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에 살고 있다.“한국에선 주사를 놓기 전에 볼기를 찰싹 때리죠.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순간이에요. 환자가 주사 맞는 아픔을 잊게끔, 생각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바꾸기 위해 때리는 건데 이게 아주 재밌습니다.”에세이엔 이러한 사례가 100개 넘게 실렸다. 드크레센조 교수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한국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며 “한국에 대한 책은 꽤 있는데 한국 사람들에 대한 책은 많지 않다”고 했다.그는 해마다 두세 차례 한국을 찾고, 그때마다 하루 두세 건씩 약속을 소화하는 ‘인싸’다. 이 책은 그가 여러 한국인과 교류하며 찾아낸 한국의 독특한 문화 관찰기를 모은 셈이다. 예를 들면, 어느 날 드크레센조 교수는 한국인 작가들이 하나같이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괴고 글씨를 쓴다는 걸 발견했다. 그는 이 습관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궁금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이 어떻게 글씨 쓰는 법을 배우는지 알아보고, 자음과 모음이 결합돼 네모꼴을 이루는 한글의 문자 모양과 필기법의 상관관계를 찾아 나섰다.드크레센조 교수는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드크레센조’ 출판사를 세운 뒤 한국 소설가 한강 은희경 정유정 김애란 등 【 앵커멘트 】 민주당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개헌을 띄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이 내란종식을 내걸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의원 단체 대화방에 성토글이 올라오기도 했죠. 앞서 우 의장은 지도부와 개헌에 대한 사전교감을 이야기했는데, MBN 취재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론을 띄우며 민주당 등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그제) - "(민주당과) 개헌 하는 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셨나요? - "제가 지도부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여러 당의 지도부와 다 이야기했습니다."하지만 민주당 측은 국회의장의 개헌 발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MBN 취재 결과 의장실과 민주당 지도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 관계자는 "사전에 얘기한 적이 없다"며 "갑자기 회견을 진행할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실제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국회의장 기자회견 배경에 의아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는데, 민주당 현역 의원들 사이에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우 의장의 회견 직후,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는 '지금 개헌할 시점이냐'는 등의 비판글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지금 개헌에 대한 논의는 너무나 시기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간도 60일 정도면 대단히 부족하고 졸속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국회의장실은 '개헌이란 중차대한 사안을 양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 없이 추진했겠냐'고 반문하면서도, 최근 민주당 등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이재명 대표의 사실상 거부 의사에도 우원식 의장은 정당 간 합의한 만큼만 하면 된다며 개헌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조기대선 국면 초기부터 개헌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