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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합을 바라는 한국교회 릴레이 인터뷰]<2> 김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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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등록일
2025-04-07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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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바라는 한국교회 릴레이 인터뷰]<2>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122일이 지났다. 그 사이 일부 교회가 정치적 혼란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국민일보는 교회가 다시 ‘화해의 중재자’로서 복음 전파라는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한국교회 주요 인사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한다.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3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갈등이 고조된 사회에서 한국교회가 화해와 중재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분위기를 경계하며 “예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선 밖에 계셨던 분”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국민일보와 만난 김 목사는 “교회는 담을 쌓는 곳이 아니라 허무는 곳이며, 지금 붙들어야 할 건 복음의 언어”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성숙함과 자기 성찰”이라며 교회가 ‘예수 믿고 착해지는 신앙’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판결 직후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이번 한 주간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헌재 결정에 앞서 긴장하고 계셨고요. 그런데 저는 이 나라가 하나님의 역사 없이 세워질 수 없었고 지금도 하나님이 붙드시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잖아요. 신앙의 기준은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교회 안 분열 심화한 까닭은.“바리새적 신앙 때문이 아닐까요. 진보든 보수든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율법적 사고와 자기 의에 갇히기 쉽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들을 가장 강하게 질책하셨습니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바닥에 글을 쓰셨죠.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던 이들이 돌을 놓고 떠났습니다. 예수는 경계 바깥에 계신 분입니다. 내가 그분을 따른다면 지금처럼 진영 안에서만 머물 수는 없겠죠.”–신앙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성숙입니다. 성숙은 내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도 상대를 수용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진리처럼 믿고 있죠. 말 한마디, 단어 하나로 상대를 좌파나 극우로 몰아갑니다. 사람은 나이 들면서도 다시 아이처럼 퇴행할 수 있습니다. 배려와 이해를 포기하고 떼쓰[화합을 바라는 한국교회 릴레이 인터뷰]<2>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122일이 지났다. 그 사이 일부 교회가 정치적 혼란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국민일보는 교회가 다시 ‘화해의 중재자’로서 복음 전파라는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한국교회 주요 인사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한다.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3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갈등이 고조된 사회에서 한국교회가 화해와 중재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분위기를 경계하며 “예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선 밖에 계셨던 분”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국민일보와 만난 김 목사는 “교회는 담을 쌓는 곳이 아니라 허무는 곳이며, 지금 붙들어야 할 건 복음의 언어”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성숙함과 자기 성찰”이라며 교회가 ‘예수 믿고 착해지는 신앙’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판결 직후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이번 한 주간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헌재 결정에 앞서 긴장하고 계셨고요. 그런데 저는 이 나라가 하나님의 역사 없이 세워질 수 없었고 지금도 하나님이 붙드시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잖아요. 신앙의 기준은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교회 안 분열 심화한 까닭은.“바리새적 신앙 때문이 아닐까요. 진보든 보수든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율법적 사고와 자기 의에 갇히기 쉽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들을 가장 강하게 질책하셨습니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바닥에 글을 쓰셨죠.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던 이들이 돌을 놓고 떠났습니다. 예수는 경계 바깥에 계신 분입니다. 내가 그분을 따른다면 지금처럼 진영 안에서만 머물 수는 없겠죠.”–신앙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성숙입니다. 성숙은 내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도 상대를 수용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진리처럼 믿고 있죠. 말 한마디, 단어 하나로 상대를 좌파나 극우로 몰아갑니다. 사람은 나이 들면서도 다시 아이처럼 퇴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