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7.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상반기 국내 내수 경기는 소비와 건설 부문의 침체를 중심으로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이어 상반기에도 각종 내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하반기 소비가 반등하고 건설도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선행지표도 하반기 반등의 실마리가 나타내고 있다.전문가들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조기집행의 속도가 하반기 내수 반등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에서 중점을 둔 민간 소비의 경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건설의 경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상반기 계속된 내수 부진…건설기성액 10년 만에 최소, 민간소비도 감소세 지속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가장 최근 지표인 5월까지도 건설 부진은 계속됐다. 최근 1년간 월별로 보면 건설기성은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특히 건설기성액은 지난 1월 9조 8057억 원으로 2015년 11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10조 원 아래로 내려갔는데, 5월에는 9조 원 초반(9조 967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2015년 3월(8조 9752억 원)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소비도 회복 조짐이 뚜렷하지 않았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하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들어 2월에만 전월 대비 상승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 이후 2021년 9월 109.1을 정점으로 하락을 거듭해 최근까지 100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2025.6.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 내수 반등 조짐도…추경 집행 속도가 수많은 인공수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미국의 한 부부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18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부부는 지난 18년 간 전 세계 난임 치료 센터를 돌아다니며 체외수정(IVF;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반복해서 받았지만 남편의 정액에서 정자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다.남편의 무정자증(azoospermia)으로 인해 정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무정자증은 남성 중 약 1%에게서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고환이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거나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가 막혀 정액으로 배출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정액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일반적인 정액 샘플에서는 수억 개의 정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무정자증 남성의 경우 현미경으로 정액을 검사해 수정이 가능한 정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간 의료진은 남편의 정자를 수 차례 확인했지만 정자를 찾아내지 못했다.이에 부부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치료 센터를 찾아 새로운 AI 기반 기술 'STAR 기법'으로 난임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AI는 남편의 정액에서 육안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정자 3개가 발견했다. 의료진은 AI로 찾아낸 정자를 아내의 난자에 수정했고, 아내는 그토록 소원하던 아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출산 예정일은 올해 12월이다.아내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좌절을 겪어왔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 초음파에서 아기를 보게 되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컬럼비아 대학교가 개발한 STAR 기법은 AI로 정액을 수만장 촬영해 정자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정액 샘플을 특수 칩 위에 놓고 고속 카메라와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AI가 1시간 만에 8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하며 정자를 탐색한다. 'STAR(Sperm Tracking and Recovery; 정자 추적과 회수)' 시스템이 정자로 추정되는 세포를 인식하면,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채로 분리해낸다.STAR 기법 개발을 주도한 컬럼비아 대학교 생식 센터의 소장인 제브 윌리엄스 박사는 “기존에는 숙련된 기술자가 찾아도 이틀간 찾아도 정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샘플에서 AI는 단 1시간 만에 44마리를 찾아냈다”며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